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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정보

타임 스토리즈 리뷰

 게임 불감증에 걸린 지인이 연락이 왔다.

 

'타임 스토리즈 정말 재밌어서 사야겠다!!!'

 

그 게임을 하고 다음날 바로 산 지인을 보며 뭔가 대단한 게임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게임에 대한 설명을 하나도 하질 않더라.

그냥 재미있어서 못참겠다는 말 뿐 다른 말은 그렇게 해주질 않았다.

 

geek에 가도 모든 정보는 스포일러라며 정보 보는것을 거의 막고 있어서 그냥 게임 해보기를 기다렸고

지금 게임을 하고 나서는 여운이 남아서 후기를 쓰게 됬다.

 

사실 게임의 카드 한장 한장이 스포일러에 가깝기 때문에 후기를 적기가 조금 꺼렸지만

보드게임이었기 때문에 줄수 있는 '타임 스토리즈' 만의 재미를 다른 분들도 많이 느꼈으면 해서 글을 적어본다.

 

우선 이글을 읽기 전에 중요한 정보를 적으려고 한다.

 

본인이 타임 스토리즈를 이미 샀거나 살 계획이 있고

조금이라도 정보를 순수하게 모른채 하고 싶다면

'타임 스토리즈'에 관한 후기들은 읽지 않는 것이 좋다.

 

 

 타임 스토리즈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그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정보는 지금부터 적어 보려고 한다.

 

타임 스토리즈는 한편의 추리 소설이나 게임 소설을 2-4인이 함께 읽는 역할 게임이다.

그렇기에 한번 본 소설이나 영화의 반전에 대해 두번째 보았을때 놀라지 않듯이 한 번 하면 다신 못할 게임이 될 수도 있다.

그런 게임을 왜 사고 그런 게임을 왜 리뷰를 하냐고?

이건 그러니까 그런거다.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봤는데 정말 재밌어서 주변 사람에게 추천하는 리뷰이다.

 

게임에는 리플레이성이 필요하지 않나?

리플레이성을 잃는 순간 그 게임은 게임 디자인을 실패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보드게임에도 이런 게임이 있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콘솔이든 pc든 rpg 한두번 깨면 다신 잘 안한다.)

 

게임을 하게 되면 서너명이서 5시간동안 함께 소설을 읽는 시간을 가지는 건데

그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우리가 같이 경험하면서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래서 이야기가 끝나게 되면 같이 플레이한 사람들과의 유대감이 생긴다.

이미 반전이란 반전은 다 알아버렸고 그것을 머리를 맞대며 서로 풀었기에 어디가서 새로 다시 하려면

정말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자세로 해야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게 절대 쉽지 않기에 이미 게임을 완료한 사람들과 타임 어택을 하는 수의 리플레이성밖에 남지 않는다.

 

본인이 게임은 리플레이성이 필요하고 여러번 해야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면 타임 스토리즈의 구매는 접어도 된다.

하지만 그러기엔 보드게임으로 이렇게 신선한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놓치게 될 것이다.

 

 

게임을 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

 

1. 누군가 한글화를 하면 한글화를 한 사람은 필연적으로 게임을 할 수가 없다.

하더라도 결정적인 증거앞에서는 남들이 추리하는 것을 지켜봐야 할것이다.

 

2. 그렇다고 한글화를 안하고 영어에 능통하지 못한 사람들이 한다면

게임을 거의 진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 텍스트량이 많기 때문...

 

3. 그래도 협력 게임이기에 어느정도 룰을 지키면서 영어 능통자가 읽으면서 하면 되긴하다.

그래서... 영어가 문제가 된다면 구입하기 어려운 게임일 수도 있다.

 

 

 

아래의 사진들은 게임의 인트로 부분이라 올려봅니다.

 

 

 

 

잘 보면 왼쪽에는 우리가 탐방하는 맵이 있다.

어떤 수수께끼? 혹은 어떤 사건이 발생한 것인지 기괴현상일지 우리는 모르지만 본판 어사일럼은 이 저택에서 시작한다.

아래에 깔린 카드는 시작시 게임의 안내를 도와주는 카드들이다.

해당 카드들을 읽으면서 게임을 진행하면 된다.

 

 

(1921년 파리를 배경으로함.)

 

 

게임 시작의 첫번째 방으로 각자 조사하고 싶은 카드를 조사하면 되는데 그 카드를 공개하는 것은 아니다.

카드는 본인만 알되 내용은 어느정도 대화로 정보를 줄 수 있다. (절대 카드의 텍스트를 읽는 것이 아니다.)

혹은 카드의 내용을 해결 하면 된다.

 

위의 사진들은 게임의 인트로 부분이라 올려봅니다.

 

 

 스포일러가 가득한 후기를 꾸미고 싶었지만 식스센스나 유주얼 서스펙트를 보고 어떤 반전이 있는지 적은 평론가는 제정신이 아니겠지.

나는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하기를 바라며 후기를 쓴거니까.

디지털 세상에서 이런 방식의 게임은 유독 보드게임이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기에 찬사를 보내기 아깝지가 않다.

네명이 스토리를 만들며 추리하는 과정은 짜릿하기 그지 없었고 확장 포함 시간을 삭제시킨 9시간의 경험은 3시간이 지난것 마냥 황홀했다.

 

 

 

 

아래의 사진은 타임스토리즈 확장판 마시의 인트로 부분으로

위의 사진과 매우 대조 될 것이다.

 

굳이 올리는 이유는 확장과 본판은 전혀 다른 내용의 영화를 보는거나 마찬가지였기 때문. (게임도 다르다.)

마시의 배경은 1992년 뉴욕. (본판 어사일럼은 1921년 파리)

 

 

 

'타임 스토리즈' 한편의 소설과 같은 게임 한번 지인들과 즐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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